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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다리에 핏줄 자국 작렬하는 ‘하지정맥류’…등산‧조깅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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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3-0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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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과 사우나‧수영장 등 종아리와 허벅지를 드러내는 장소에 가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종아리 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거미줄이나 꽈리 모양으로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증상이 덜 하다. 그러다 서 있으면 정도가 심해진다. 피부로 도드라져 보이는 혈관으로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리 피로가 더 심해진다. 붓고, 저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몸 가장 아래쪽 발끝까지 갔다 다시 정맥을 타고 올라온다. 정맥혈이 중력을 뚫고 심장으로 다시 올라오려면 종아리 근육이 강하게 펌프질해야 한다. 특히 혈액 역류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판막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편 백화점 직원과 승무원 등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서서 일하는 종사자와 노화로 근육과 판막 기능이 약한 고령자는 발끝까지 갔던 혈액이 중력을 이겨내고 심장까지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심장까지 올라오지 못한 혈액이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 고이면서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확장시키는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보기에 좋지 않다는 미관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증상 초기,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정맥염이나 피부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생기면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 유전 요인도 원인일 수 있고,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다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등산‧조깅은 다리에 무리를 준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자전거‧수영과 같이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쉬는 동안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준다.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은 “평소 다리가 붓는 느낌이나 묵직한 느낌이 들고 종아리와 허벅지에 도드라지는 푸른 혈관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면 정맥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함으로써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지만, 이미 중증에 이르렀다면 레이저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코리아헬스로그(https://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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